호남권광역발전위원회(이하 호남광역위)가 사무총장 인선 문제로 6개월 가까이 파행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최영기 사무총장이 15일 광주시 첨단산단 일원에서 시민단체 등과 연계한 기자회견을 준비 중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최 총장은 기자회견에 앞서 `사무총장 임명지연 장기화로 호남권 불이익 가중`이라는 10장 분량의 성명서와 지난해 10월 김완주 전북지사에게 보낸 이메일 일부를 공개했다.
성명서에는 호남광역위 사무총장 공석 장기화에 따라 터치스크린융복합사업 차질 등 호남권 불이익이 현실화 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한 호남광역위는 식물광역위로 비유될 수 있을 정도로 사업기획, 조정, 수립, 시행 등이 미진한 상황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최 총장은 또 “사무국 운영의 실무 책임자인 사무총장 공석상태가 3개 시도의 무관심속에 장기간 방치되고 있다”며 “올해는 차기 정부 초기까지의 과도기로서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지역정책의 선제적 대응 전략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한편 5+2광역권 가운데 유일하게 사무총장 공석상태인 호남권은 지난해 9월 인사위원회에서 임용이 결정된 최영기 총장과 `임용불가 원칙`을 내세운 전북도 간 법정다툼 등으로 신규프로젝트 추진에 마찰을 빚고 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