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세리눅스 시장에 주력해 오던 한국노벨이 최근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노벨(대표 나영관)은 자사 데이터센터 자동화 솔루션으로 국내 고객 30여 군데를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데이터센터 자동화 솔루션 `노벨 포지(Novell FORGE)`는 출시된 지 2년도 채 되지 않은 제품이다.
나영관 사장은 “출시 2년 만에 이처럼 빨리 고객을 확대할 수 있었던 것은 `노벨 포지`를 기업들이 재해복구시스템으로도 활용할 수 있고, 기존 시스템을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자동 전환하는데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노벨 포지`는 물리적 서버와 가상 서버들이 혼재하는 데이터센터에서 재해복구 환경을 빠른 시일 내 구현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동시에 수작업으로 해왔던 기존 시스템을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마이그레이션하는 것을 자동으로 지원해 준다. 회사는 솔루션 뿐 아니라 델의 하드웨어 시스템까지 결합해 어플라이언스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 제품을 사용할 경우 기존 다른 경쟁 제품 대비 50% 이상 저렴한 비용으로 재해복구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기존처럼 데이터 백업이나 애플리케이션 이중화(HA) 방식으로 재해복구환경을 구현하는 것이 아니라, 하드웨어에서 운영되는 모든 운용체계(OS),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등을 통합해 놓은 `워크로드`를 주기적으로 복제해, 최신 `워크로드`를 빠른 시간 내 구동할 수 있도록 해 주기 때문이다.
`노벨 포지` 한대당 최대 25대의 서버를 지원할 수 있어 시스템 구축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이 외에도 원거리 재해복구(DR) 테스트를 쉽게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나영관 사장은 “최근 국내 그룹사들을 중심으로 컴플라이언스 이슈가 강화되면서 제대로된 재해복구 환경을 구축하려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면서 “올해 국내 10대 그룹사는 물론, 중견 기업들의 고객을 확대하는 데 집중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