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를 `독서의 해`로 선포했다.
곽영진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은 8일 브리핑을 갖고 “21세기 지식기반사회를 맞아 국가경쟁력의 핵심은 창의력과 상상력”이라며 “책 읽는 사회 풍토를 조성하고 독서에 대한 범국민적 관심을 높이고자 다양한 독서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화부는 독서의 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독서 출판 도서관 등 관련 단체가 참여하는 추진위원회를 구성한다. 추진위원장에는 문용린 교수가 내정됐다.
문화부는 우선 오는 3월 독서의 해 선포식을 개최한다. 독서마당 책 잔치 행사뿐만 아니라 인문학 강좌, 독서특강 및 독서토론회를 개최한다. 저명인사의 애장도서 특별코너 등 테마별 부스도 운영한다.
특히 문화부는 최근 문제가 되는 게임중독자 등의 정서를 치유하기 위해 독서치료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2012년을 병영독서 운동 원년으로 삼고 50개 시범부대를 선정해 병영독서를 대대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문화부의 이 같은 방침은 우리나라 성인 독서율이 매년 감소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 중 연간 한 권 이상 책을 읽는 사람 비중은 66.8%를 기록했다. 성인 10명 중 2.3명은 연간 한 권의 책도 읽지 않는 것이다. 이는 지난 2004년 76.3%, 2009년 71.7%였던 독서율을 감안할 때 5% 이상 하락한 수치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