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패드 시장이 HD급 이상 고해상도 제품 위주로 급속히 재편될 전망이다. 150PPI(인치당픽셀수) 이상 고해상도 패널을 탑재한 제품 비중이 지난해 10% 수준에서 올해 과반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7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스마트패드 시장이 1억2000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7270만대)보다 65%나 급성장한 것이다. 또 150PPI 이상 고해상도 제품 비중이 과반을 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9.7인치 스마트패드에 HD(1366×768) 화질을 구현할 경우, PPI는 160 수준이다. 현재 시장 주력인 아이패드와 아이패드2 PPI는 132 수준이다. 올해 나오는 제품들은 화소가 더욱 세밀해져 더욱 선명한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250~300PPI 고해상도 제품 비중도 25%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빠르면 올 1분기 공개될 예정인 아이패드3 해상도는 264PPI(2048×1536, 9.7인치)에 달한다. 올해 판매되는 스마트패드 넉대 중 한대는 아이패드3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디스플레이서치 관계자는 “스마트패드 시장이 선진국은 물론 신흥국에서도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200PPI 이상 고해상도 제품 비중은 올해 30% 수준에서 2017년 47.5%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스마트패드 시장이 2017년 3억8330만대로 6년 만에 5배 이상 급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