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스푼 테마맛집] 설렁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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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골과 쇠고기의 진한 맛이 일품인 설렁탕은 오랜 시간 정성으로 끓인 보양식이다. 먹기도 편하고, 먹은 후 속까지 든든해 우리 고유의 대표 고깃국으로 사랑받고 있다.

기원은 신라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선농단에서 왕이 농사의 소중함을 알리는 의식을 행하고 행사에 모여든 사람을 대접하기 위해 소고기 뼈를 곤 국물에 밥을 말아 낸 것에서 유래했다.

외고집설렁탕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02-567-5225)은 횡성 한우를 사용하고 기본 재료도 국산만 사용한다. 고기와 소면이 푸짐하게 들어간 맑은 국물의 설렁탕은 하얀 국물의 설렁탕과는 차별화된다. 맑은 국물이 오히려 신뢰감을 준다는 평이다.

대성집 (서울시 종로구 교북동, 02-735-4259)은 50년 넘게 한자리를 지켜온 도가니탕 전문점으로 장작불을 지펴 가마솥에 고아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절묘한 타이밍으로 끓여낸 덕분에 고기의 쫀득쫀득한 식감을 자랑하며 느끼해질 때에는 새콤한 마늘장아찌를 곁들이면 좋다.

하동관(명동점) (서울시 중구 명동, 02-776-5656)은 1964년 오픈 이래 대를 이어 가업을 잇는 곰탕 전문점이다. 메뉴는 곰탕과 수육뿐이며 곰탕에는 날계란을 넣거나, 밥을 적게 말거나, 깍두기 국물을 넣는 식의 다양한 주문이 가능하다. 잡뼈는 넣지 않고 소고기 양지살과 사태살만 사용해 국물이 담백하다.

전주 장작불 곰탕 (경기도 하남시 망월동, 031-791-9777)은 국산 소고기의 다양한 부위를 24시간 장작불에 우려낸다. 진한 국물 맛은 물론이고 고기 양 또한 푸짐하다. 또한 교외에 자리한 까닭에 직접 재배하고 담근 신선한 반찬이 많다.

장수장 꼬리곰탕 (부산시 북구 구포동, 051-303-7096)은 꼬리곰탕 전문점이다. 국물 속에 들어 있는 푸짐한 양의 꼬리는 따로 건져서 간장, 고춧가루, 식초, 깨를 넣어 양념한 소스에 찍어 먹는다. 야들야들한 고기맛이 일품이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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