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10곳 가운데 1곳은 외국인 임원을 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731곳 중 외국인 임원이 근무하고 있는 기업은 85곳으로 전체의 11.6%였다.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에 근무하는 외국인 임원은 모두 189명으로, 전체 임원 1만4862명의 1.3%로 집계됐다.
이들 가운데 상근 임원은 95명(50.3%), 비상근 임원은 94명(49.7%)이었다. 등기 임원과 비등기 임원은 각각 117명(61.9%), 72명(38.1%)이었다.
국적별로 보면 일본인이 68명(36.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인(56명), 인도인(14명), 프랑스인(11명) 순이었다. 인도인 임원 11명 가운데 대부분인 9명은 쌍용차에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담당 업무별로는 기술개발을 담당하는 임원이 24명(23.5%)으로 가장 많았다. 영업 마케팅(17명), 재무회계(15명)가 그 뒤를 이었다.
외국인 임원이 가장 많은 상장기업은 삼성전자(16명)였다. 임원 중 외국인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허메스홀딩스로, 전체 임원 7명 가운데 3명이 외국인이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