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D보다 22배 빠른 D램 스토리지 서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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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램 기반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를 활용,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 대비 22배 속도를 높인 스토리지 서버가 나왔다.

 태진인포텍(대표 조병철)은 저장 용량과 처리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인 HHA-3804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솔리드 스테이트 시스템(SSS)으로도 불리는 이 장비는 D램을 활용, HDD 대비 분당 트랜잭션 처리속도(TPMC)를 2220% 향상시켰다.

 태진인포텍만은 ‘SSD 서버화’ 관련 솔루션과 기술을 적용, 고성능을 구현했다. 무정전 설계를 통해 D램을 저장매체로 활용할 수 있게 한 게 핵심이다. 또 실시간 플래시 백업 기술을 접목해 안정성도 강화했다.

 태진인포텍은 HDD와 SSD, 플래시 SSD 통합 구성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제작해 저장 공간 효율화를 도모했다.

 조병철 대표는 “이 제품은 같은 전력 기준으로 단위 시간당 트랜잭션 처리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킴으로써 전력 효율을 극대화한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HHA-3804는 대용량 데이터를 고속으로 처리하는 통신 분야에 적합하다. 현재 HDD로 처리 가능한 통신 트랜잭션은 최대 초당 1만4000건이다. 하지만 한 통신사에서 HHA-3804를 테스트한 결과 초당 2만5000건 처리 시에도 장비에 이상이 없었다.

 태진인포텍은 향후 10만건까지 순차적으로 트랜잭션 수를 늘려가며 성능을 테스트할 방침이다.

 또 DB보안에도 적격이라고 소개했다. 데이터를 암호화하면 시스템 성능이 저하되고 속도가 느려지는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3D 제작과 디지털 영상 변환, 시뮬레이션 등 고성능을 요구하는 클라우드 시스템 구성과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비정형 데이터 분석용으로 적합하다는 게 태진인포텍의 판단이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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