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세라미타가 올해 매출 목표를 1000억원으로 정하고, 국내 프린터·복합기 시장 입지 확대에 나선다. 한국 진출 약 2년 만에 시장 4위권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한국교세라미타(대표 김광욱)는 지난해 매출 750억원을 달성한데 이어 올해 1000억원 돌파를 목표로 잡았다고 29일 밝혔다.
한국교세라미타는 프린터·복합기를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생산해온 청호에이시스를 일본 교세라미타가 인수한 뒤 지난 2009년 10월 설립했다.
본사인 일본 교세라는 한국을 거점으로 아시아 지역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교세라미타 관계자는 “한국법인 설립 직후 공격적인 목표치를 앞세워 시장을 공략한 결과 중장기 비전이었던 2012년 1000억원 매출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조직이 빠르게 커지고 있고 부문별 영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국교세라미타는 내달 10일 대전에서 주요 파트너사들을 초청해 신제품 출시와 비전 발표 행사를 갖는다. 중장기 성장 전략과 새로운 채널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등 다양한 내용을 공유할 예정이다.
올해는 통합문서관리서비스(MDS)를 전면에 내세우고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솔루션 기반 성공사례를 창출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중견·중소기업에 최적화된 MDS 솔루션을 도입한 해외 성공사례를 국내에 소개하고 본격적인 영업과 마케팅 활동에 나선다.
프린터·복합기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변화도 모색한다. 오는 4월부터 2012년 회계연도가 시작함에 따라 이에 맞춰 조직 변화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국교세라미타 관계자는 “지난 2000년 교세라와 미타가 합병한지 12년 이상 지남에 따라 일본 본사 사명이 ‘교세라’로 바뀌었다”며 “문서 솔루션 기업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 작업이 한국법인에서도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