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심리 동화 시리즈’, 아름다운 글과 그림으로 감성 자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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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보다 더 많이! 더 좋게!”, “나만 잘살면 돼~”를 외치는 현대인들의 개인주의는 물질문명과 황금만능주의와 맞물려 끝없는 경쟁과 대립의 관계 속으로 사람들을 몰아간다. 이렇게 각박해진 세상 속에서 사람들의 마음은 점점 피폐해지고 상처를 입게 된다.
이런 가운데 ㈜통합문학치료연구소(대표 고희선)가 이런 현대인들의 마음을 치유해주고자 ‘예술과 심리 동화 시리즈’를 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상생과 공존의 공동체적 삶을 지향하는 동양철학의 기본 사상을 예술에 접목시킨 이 새로운 예술치료 동화는 심리적 문제로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예술과 심리 동화 시리즈’는 “예술이란 인간의 생명현상과 감성적 경험을 표현하는 데 가장 적합한 도구다”라는 중국문예심리학사 유위림(劉偉林)의 말처럼 예술이 갖는 치유적 효과를 실현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아동은 물론 성인과 노인들까지 전 연령층에게 다가설 수 있는 동화 형식의 순수한 내용과 순수예술화가들의 아름다운 삽화가 예술적 감성을 한층 높였다는 호평을 듣고 있다.
총 10권으로 구성된 시리즈 중 먼저 출간된 것은 ‘말하는 소나무’와 ‘길 이야기’, ‘내 친구 아카시’ 등 세 권이다. ‘말하는 소나무’는 무수한 말들이 횡행하는 현대사회 속에서 말의 진정한 의미와 관계의 진정성에 대해 짚어보는 이야기로 수묵화에 동화적 요소를 접목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길 이야기’는 어른들이 잊고 지냈던 순수했던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며 그때처럼 세상을 바라보고 싶은 소망을 갖게 할 희망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마지막으로 동양화의 기법을 사용한 ‘내 친구 아카시’는 아이들이 쉽고 친근하게 이해할 수 있는 그림들이 함께 어우러져 있으며 사람과 나무, 꽃 등이 소재로 등장해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편안한 느낌을 준다.
정신과 전문의자 경북대 교수인 이죽내 교수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의 고단한 심리적 상황을 간접적으로 대변하고 있다”며 “많은 이들이 동화를 매개로 자신의 심성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여유를 되찾았으면 한다”고 ‘말하는 소나무’에 대한 추천평을 남겼다.
전자신문미디어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