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권, 에너지 절감 IT제품 시장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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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현욱 아이디정보시스템 R&D센터장이 스마트에너지관리스템(SEMP)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경권 소재 에너지 절감 관련 제품 개발 기업들이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형 설비나 건물을 운용하는 기업들이 에너지 절감 제품에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포항테크노파크 입주기업인 자이벡(대표 김성완)은 지난해 자체 개발한 크레인용 모터제어 솔루션을 최근 국내 철강관련 대기업에 납품, 테스트가 한창이다.

 자이벡 ‘권선형 유도전동기 전용 크레인 모터제어솔루션’은 독자 개발한 RTC (Regenerative Torque Control) 기술이 녹아있는 제품으로, 크레인에 적용할 경우 사용 전력을 5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크레인 모터제어솔루션은 에너지 절감 효과를 인정받아 포스코와 대우조선해양, 동국제강 등 3곳의 크레인에 적용돼 시범운용되고 있다.

 이들 철강 기업들은 앞으로 2~3개월간 시범운용기간 동안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다고 판단되면 솔루션을 대량으로 구매할 계획이다.

 대구테크노파크 입주기업인 아이디정보시스템(대표 박기열)은 범일정보(대표 조용찬), 삼익THK(대표 진영환), 오큐브(대표 원창연) 등과 공동으로 지난해 ‘스마트에너지관리시스템(SEMP:Smart Energy Management Platform)’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최근 대형공장과 빌딩을 운용하고 있는 기업들로부터 잇따라 러브콜을 받고 있다.

 기존 건물에너지제어시스템이 주로 관제 위주였다면 SEMP는 전기는 물론, 가스와 수도, 온도 및 습도, 압력 등 각종 에너지 설비 수요를 실시간 자동 제어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경북테크노파크 입주기업 아카데미정보통신(대표 이기원)이 개발해 공급 중인 디지털기반 방송시스템도 에너지 절감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 제품은 수많은 케이블과 전원 등을 통합 관리함으로써 전력 소모를 최소한으로 줄여줘 특히 학교에서도 인기가 높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전력소모가 많은 대형 빌딩이나 공장에서 에너지 절감 관련 다양한 솔루션을 찾고 있다”며 “에너지 저감기술을 접목한 IT제품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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