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사태 당시 수도경비사령관이었던 장태완 씨의 부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충격을 주고 있다.
국내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17일 오전 9시쯤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아파트 화단에 고 장태완 전 수도경비사령관의 부인 이모 씨가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현장에는 이 씨가 남긴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일단 남편이 숨진 후 홀로 지내던 이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부인 이 모씨는 고 장태완 수도경비사령관이 숨진 2010년 후 혼자 지내온 것으로 전해졌다.
고 장 전 수경사령관은 12.12 사태 당시 신군부에 맞섰다가 강제 예편된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1979년 11월부터 제7대 수도경비사령부 사령관으로 임명되었다. 전두환이 12.12 군사 반란을 일으켰을 때 이를 반대하여 전두환의 반란군과 맞서 싸웠으나, 부하들의 배신으로 인해 반란군에게 패배했다. 이후 육군 소장으로 강제예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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