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왜 `모바일` 인가?

*표1/ 체크카드 이용실적 추이

 <자료: 금융위>

 *표2/ 체크카드와 신용카드간 수수료율 비교

 <자료: 금융위>

 

 신용카드업계가 모바일(스마트폰) 기반 직불·체크카드 확대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기존 플라스틱 카드와의 차별화는 물론 신규 연계사업 창출 면에서 충분히 매력적인 시도란 분석에 따른 것이다.

 16일 금융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체크카드 활성화를 위해 소득공제율을 5% 포인트 높인다고는 하나, 이를 통해 감면받는 연평균 소득세는 870원에 불과해 별다른 매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점 수수료가 유일한 수익원인 카드사 입장에서도 이를 활성화할 이유가 없다. 현대·삼성카드 등 비은행 카드사의 경우는 직불·체크카드 개설에 꼭 필요한 은행계좌 이용에 한계가 있어 더더욱 꺼린다.

 하지만, 모바일 기반의 직불형 카드는 스마트 쿠폰 등 다양한 혜택을 소비자에게 줄 수 있고, 카드사들 역시 판매채널의 한계를 뛰어넘어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신규사업의 창출이 가능해진다.

 특히 이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관계 당국의 직불형 카드 활성화 대책과도 맥을 같이 한다는 점에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이익중 금감원 여신감독국장은 “원칙적으로 모든 모바일 카드에 직불결제기능 탑재를 유도할 것”이라며 “직불·신용 겸용 모바일카드의 경우에도 직불(체크)→신용카드 순으로 결제기능이 수행되도록 하는 방안을 카드업계에 권고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카드사 중 유일하게 3종의 모바일 체크카드를 내놓고 있는 신한카드는 이 같은 금융당국 정책방향을 감안, 모바일 기반의 카드상품 출시를 보다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향후 근거리이동통신(NFC)가 활성화되고 휴대폰 위치추적(GRM)이 보다 용이해질 경우, 개별 고객에 대한 모바일 쿠폰의 전송 등이 가능해진다”며 “무엇보다 전용 리더기 채택이 필요없게 되는 등 결제네트워크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면 모바일형 카드의 이용은 급속도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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