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러스터 예산 4년 연속 감소...사업 방향은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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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단지를 세계적 클러스터로 만들기 위한 정부의 클러스터 사업 예산이 4년 연속 줄었다. 정부는 클러스터 사업 방향을 올해부터 자생력 확보를 위해 민간이 주도하는 쪽으로 점차 개편한다.

  16일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에 따르면 올해 클러스터 사업 예산은 580억원으로 지난해(614억원)보다 34억원 감소했다. 2005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이 사업은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와 네트워크 활성화로 산업단지를 신성장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것이다.

 2005년 297억원이었던 예산은 2008년 798억원으로 정점을 찍은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2009년부터 3년 연속 600억원대로 추락했고, 올해는 500억원대로 떨어지면서 4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사업 방향은 시행 8년차를 맞아 올해부터 점차 민간이 주도하는 쪽으로 개편된다. 민간이 먼저 특정분야 클러스터를 구축해 지원을 요청해 오면 지원하는 시범 사업을 올해 처음 실시한다. 32억원을 투입하고 전국 산업단지중 4곳을 선발해 시범 운영한다.

 산단공은 시범 사업 후 내년부터 전국 산업단지에 확산할 방침이다. 산업단지는 자동차·기계·전자 등 주력 기간 제조업 최대 집접지로 우리나라가 세계 13위 경제규모로 성장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조성된 지 오래돼 혁신 역량과 정주여건이 취약한 단점을 안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는 R&D역량 강화와 네트워크 활성화로 산업단지를 세계적 클러스터 및 신성장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클러스터 사업을 2005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전국 193개 산업단지가 참여하는 광역클러스터가 구축돼 있고 수도권·충청권·대경권·동남권·호남권·강원권 등 6개 권역에 77개 미니클러스터가 만들어져 있다.

 

 표/클러스터사업 예산 추이

 

 ◇클러스터 사업 예산 추이(억원) 자료 한국산업단지공단

  2005년 2006년 2007년 2008년 2009년 2010년 2011년 2012년

  297 393 542 798 688 668 614 580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