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핵심 사업인 검색 광고와 게임 부문 책임자가 바뀌었다. 광고와 스마트폰 메신저, 게임 등 주요 사업 분야에서 모바일이 화두가 될 전망이다.
18일 NHN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휘영 NHN비즈니스플랫폼(NBP) 대표가 올해 들어 검색 광고 영업을 담당하는 마케팅사업본부장을 겸임한다. 전임 위의석 마케팅사업본부장은 한게임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게임 정욱 본부장이 퇴사한데 이어 검색 광고 부문 임원도 바뀌면서 NHN의 양대 수익원인 검색 광고와 게임 분야 리더십이 모두 변화를 겪었다. 향후 NHN 조직 및 사업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한게임은 최근 정욱 본부장 등 게임 사업을 이끌던 주요 임원이 회사를 떠난 후 대표 자리를 비워둔 채 각 그룹장이 실무를 책임지고 있다. 네이버 검색 광고 영업을 맡던 위본부장이 ‘리더십 공백’ 상태의 게임 부문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지 주목된다. 게임 부문을 관리하는 역할이나, 스마트폰 게임을 담당할 것이란 관측이다.
최휘영 대표 역할이 커진 NBP는 올해 검색 광고 수익성 강화와 모바일 광고 안착에 전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NHN은 이달 중 모바일 검색 광고에 키워드 입찰제를 전면 실시하고, 자사 검색 광고 결과가 노출되는 콘텐츠 제휴 사이트를 확대해 가는 등 유무선 검색 광고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쿠폰과 연계된 로컬 광고 상품과 1분기 공개 예정인 오픈마켓도 관심사다.
이와 함께 NHN은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국내 조직을 강화했다. 지금까지 라인 개발을 주도하던 일본 NHN재팬과 협력, 국내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NHN재팬에서 주도하던 모바일 메신저 ‘라인’도 국내 역할이 강화된다. ‘라인’에 흡수되는 ‘네이버톡’ 인력이 ‘라인’ 업무에 투입된다. NHN은 최근 네이버 메인 페이지에 ‘라인’ 소개 링크를 거는 등 국내 마케팅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