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5일 대통령실 외교안보수석실에 대외전략기획관을 신설하고 김태효 대외전략비서관을 승진, 발령했다.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최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대외전략비서관을 대외전략기획관으로 격상하는 직제개편을 결정했다”면서 “대외전략기획관은 그대로 외교안보수석실 산하에 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이후 변화하는 한반도 정세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를 비롯한 늘어난 통상·외교 분야에서 대통령을 보좌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외전략기획관은 이명박 대통령의 ‘복심’으로 분류되는 핵심 참모로서 현 정부 출범 이후 대외전략비서관으로서 대북정책을 주도해왔으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 각종 외교 현안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청와대는 이번 개편으로 ‘1대통령실장-1정책실장-8수석(정무·민정·사회통합·외교안보·경제·고용복지정책·교육문화·홍보)-5기획관(총무·기획관리실·대외전략·미래전략·녹색성장)’ 체제를 갖추게 됐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