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인치 대화면 OLED TV’ ‘최대 8K급 80인치 대형TV’ ‘무안경 3DTV’

 이번 CES에 출품된 TV 공통 트렌드는 시청 몰입감 극대화다. ‘더 밝게, 더 크게’ 몰입감을 높이는 첨단 기술들이 다채롭게 선보였다

 대표적 제품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55인치 3D OLED TV다. OLED는 소형 모바일 기기 위주로 탑재돼 왔으며 과거 20인치 TV 시제품이 선보였으나 대형TV에도 성공적으로 탑재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기존 LCD LED TV에서 한층 뛰어난 화질을 구현하기 위한 기술 싸움도 두드러졌다.

 소니는 OLED TV 개발을 포기한 대신 600만개 LED 소자가 자가 발광해 픽셀 하나하나를 표현하는 ‘크리스탈 LCD’를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내세웠다.

 샤프는 초고해상도(UD)TV 부문에서 앞선 기술력을 과시했다. 풀HD의 4배 해상도를 구현하는 4K급 TV는 물론이고 풀HD의 16배 해상도를 구현하는 85인치 8K급 디스플레이를 전시해 이목을 끌었다.

 LG전자는 3D 기능을 구현하는 UDTV를 선보였으며 도시바도 UDTV를 전시했다. 특히 도시바는 55인치 무안경 3DTV를 선보여 일찌감치 무안경 3D 기술 개발에 투자해온 경험을 내세웠다.

 대화면임에도 얇은 베젤로 마무리해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디자인의 제품도 다수 선보였다. LG전자는 시청자가 베젤을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인 세계 최소 1㎜ 두께 베젤을 구현했다. 삼성전자, 소니 등 주요 TV 제조사들도 베젤 두께를 최소화해 몰입감과 제품 심미성을 극대화했다.

 대다수 TV 제조사들이 2012년형 전략 제품으로 일제히 50인치 이상 대형 스마트TV를 내세운 것도 흥미롭다. 삼성전자 ‘ES8000 시리즈’, LG전자 ‘LM8600’를 비롯해 소니, 도시바, 샤프 등이 50인치부터 최대 80인치 제품으로 새해 TV 시장 공략 의지를 밝혔다. 특히 샤프는 70~80인치급 초대형 TV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시장의 경우 지난해 40인치대 제품이 시장 주류로 자리했는데 올해를 기점으로 50인치대 이상 대형 TV가 새롭게 시장 형성을 시작할 전망이다. 이 외에 PC기업 레노버가 스마트TV 시장에 새로 진입했고 애플의 스마트TV 출시도 예상되고 있어 새로운 TV 사업자들의 추가 진출도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