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을 비롯한 기초기술연구회 소속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은 올해 150명 가량의 정규직을 증원한다. 260명 규모 이공계 인턴십 일자리도 마련한다.
기초기술연구회는 최근 정기이사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소관 연구기관 2012년 사업계획과 예산’을 확정했다.
연구회는 올해 소관기관 전체 예산을 지난해 보다 5% 증가한 2조425억원으로 책정했다.
올해 출연연 정규직은 지난해보다 148명 늘어난 5207명으로 잡았다. 지난해 대비 2.9% 증가한 수치다. 반면 비정규직 직원은 지난해에 비해 소폭 줄어든 2994명으로 운용키로 했다. 소관 기관 전체 비정규직 규모는 지난 2010년 2685명에서 지난해 3001명으로 증가했다. 연구회는 비정규직의 사회적 문제 등을 고려, 이를 줄이기 위한 기관별 대책을 별도로 마련키로 했다.
경영효율화를 통한 이공계 인턴십 일자리 마련 작업도 진행한다. 예산 총 55억원을 투입해 260명의 인턴십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소요되는 비용은 경상경비와 사업비를 절감해 마련하게 된다.
여성인력의 사회적 진출과 장애인 고용확대도 고려했다. 올해 신규인력 20% 수준을 여성인력으로 채용하도록 각 기관에 권고할 방침이다. 또 상시근로자 2.3%를 장애인에게 배정하는 장애인 의무고용목표도 설정했다.
출연연을 미래성장동력 발굴과 국가적 현안을 해결하는 임무수행형 연구조직으로 개편하는 작업도 지속한다. 개편 대상 기관은 13개 연구기관 중 10개며 수리연, 한의학연, 과기정보연 등 3개 기관은 개편작업을 유보키로 했다. 10개 기관 개편작업이 마무리되면 13개 연구소, 6개 연구본부, 3개 사업단, 1개 센터로 재정비된다.
이 밖에 정책·기획사업 비중을 축소하고 젊은 연구자의 창의적 연구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창의연구를 위해 연구회는 올해 99억원의 예산을 별도로 배정했다.
기초기술연구회 소관 기관 예산 현황
(단위:억원)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