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동 한일IT경영협의회장, "`동방특급` 프로젝트로 글로벌 넘버원 SW기업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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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일IT경영협의회(KJIT·회장 김규동)가 글로벌 소프트웨어(SW) 넘버원 기업을 목표로 ‘동방특급(오리엔탈익스프레스)’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김규동 KJIT 신임회장은 12일 취임식에서 “우리나라와 동변상련을 느끼는 일본· 중국과 협력, 아시아 최고 SW기업을 만들고 세계 최대 글로벌 SW기업이 되도록 KJIT가 주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동방특급’ 프로젝트 롤모델은 한류 스타를 배출한 SM엔터테인먼트다. 국산 SW 기업의 글로벌 시장 개척에 K-POP 성공 전략을 참조하겠다는 복안이다. 우리나라 최첨단 IT인프라와 기술력, 일본의 글로벌 마케팅 역량, 중국의 거대한 인력 자원 및 시장을 결합하면 미국 중심의 SW 시장을 재편할 수 있다는 판단이자 자신감이다.

 동방특급 프로젝트의 첫 단계 목표는 일본과 SW 원천기술을 결합해 통합 제품을 출시, 일본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다. 이후 2단계로 한·중·일 통합법인 ‘오리엔탈익스프레스소프트(OES)’를 설립할 예정이다.

 OES에는 한·중·일 대표 SW기업 30개와 SW플랫폼 및 인프라 구축을 담당할 통신 및 포털기업도 참여한다. 통합 회사는 향후 자스닥 상장 등도 계획하고 있다.

 김 회장은 “한·중·일 개별 SW 기업의 역량으로는 SW 플랫폼 경쟁 시대에 한계가 있고, 3개 국가가 힘을 모아 공동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며 “특히 세계 SW 최대 수요처가 미국에서 아시아 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는 만큼 SM엔터테인먼트 성공 모델이 SW 분야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2020년이 되면 IT 시장은 미국이 아닌 한·중·일을 중심축으로 한 동북아시아 시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OES 통합 법인이 아시아 최대 기업으로 부상하면 글로벌 최대 SW 기업으로 등극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며 자신감을 표시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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