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교육과학기술부 핵심 사업인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육성사업 최종 평가안이 확정됐다. LINC사업은 1단계 정량평가와 2단계 정성평가를 거친 후 3단계 사업관리위원회 조정을 통해 오는 3월 말 선정 대학을 가린다.
지원 대학은 지역 및 산학협력 유형을 고려, 5개 권역별로 기술혁신형, 현장밀착형으로 구분해 50개 대학을 선정한다. 기술개발 및 사업화 등을 중점 추진하는 기술혁신형 대학 15개 안팎, 지역 산업 수요에 부응하는 인력 양성에 초점을 맞춘 현장밀착형 대학 35개 내외를 선발한다. 전체 50개 대학 중 70%(35개교)는 권역별로 선정하고 나머지 30%(15개교)는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단위 경쟁을 거쳐 선발한다.
1차 평가에서 1.5배수인 75개 대학을 뽑는다. ‘교육·연구 성과’와 ‘교육·연구 여건’ 등 ‘대학 기본역량’ 30%, ‘산학협력 체제’와 ‘산학협력 내용’ 등 ‘산학협력 특성화 역량’을 70% 반영한다.
대학 기본역량 포뮬러 지표는 지난해 10월 발표 내용보다 취업률과 교수 1인당 특허(등록)건수 등 ‘교육·연구 성과’ 평가비중이 2% 늘어난 반면에 교원 확보율과 교육비 환원율 등 ‘교육·연구 여건’ 비중은 2% 줄었다.
산학협력 특성화 역량 포뮬러 지표에서는 기존 ‘인력양성 및 고용’ 부분 캡스톤디자인 평가(5%)가 빠지고 ‘기술개발 및 이전 비중’이 종전 15%에서 20%로 확대됐다.
1차 평가에서 5% 비중을 차지하는 ‘창업지원 현황’은 학생 1000명당 창업 강좌 시간을 평가하는 ‘창업교육’과 창업동아리지원 등 ‘창업재정’ 항목이 각각 50% 비율로 반영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캡스톤디자인은 학교별로 운영 성격과 상황이 달라 정량 평가가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2단계 정성평가에서 반영한다”며 “1단계 평가는 특정 평가항목의 편차를 줄여 대학별·권역별 차이를 없애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2단계 평가에선 1단계 선정대학을 대상으로 사업계획 심사평가와 산업체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평가비중은 사업계획 심사평가 70%, 산업체 설문조사 30%다. 5개 권역별 평가위원회에서 각 대학 산학협력 선도모델 창출 역량 및 계획에 대한 서류·발표 평가를 실시한다. 이후 대학이 제시한 산업체를 대상으로, 대학과의 밀착·협력 정도, 대학 산학협력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조사를 벌인다. 조사 및 응답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설문조사 2회 실시 결과를 반영한다.
2단계 평가를 바탕으로 3단계 사업관리위원회가 권역별 35개교, 전국 단위 15개교를 최종 확정한다. 최종 선정 결과는 3월 22일 발표할 예정이며 대학별로 연평균 34억원을 지원한다.
교과부 관계자는 “LINC사업을 통해 대학이 산학협력 친화적으로 변화하고, 대학과 지역산업 간 긴밀한 연계·협력을 통해 학생의 취업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여기에 맞춤형 지원 등을 통해 지역 기업 매출 상승과 고용 창출 등 지역대학과 지역산업이 윈윈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표-1] 산학협력 선도대학 지원 대학 선정안
[표-2]1단계포뮬러 지표 평가
◆대학 기본역량 포뮬러 지표 : 30%
◆산학협력 특성화 역량 포뮬러 지표 : 70%
[표-3]2단계 사업계획 평가지표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