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콘텐츠 지원사업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20%가량 늘어난 2400억원이 투자된다. 전통문화와 연계한 콘텐츠 제작 지원 및 한류 인프라 지원 사업도 대폭 강화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이재웅·이하 한콘진)은 10일 오후 2시 서울 상암동 문화콘텐츠센터 2층 콘텐츠홀에서 ‘2012년도 콘텐츠 지원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한콘진의 2012년 지원예산은 2400억원 규모로, 사업설명회에서는 2012년 콘텐츠 지원사업의 방향, 세부 사업별 지원 내용 소개가 이뤄졌다.
한콘진은 2012년 5대 전략목표로 △지속성장을 위한 차세대 콘텐츠 시장 선점 △콘텐츠 핵심 자원 확보를 통한 산업의 활력소 제공 △선진 콘텐츠 투자금융 지원모델 구축 △국제 협력 및 해외진출 강화 △수요자 중심의 정책개발 역량 강화를 설정했다.
올해 강조된 부분은 ‘한류’ 지원 사업 및 콘텐츠의 한국적 정체성 확산을 위해 첨단 콘텐츠산업과 전통문화를 연계하는 사업이다. 단기적으로 콘텐츠 제작 지원의 반영하고, 중장기적으로 한국 고유문화와 연계한 콘텐츠 제작 지원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전통문화를 첨단화하는 기술 연구 개발에 70억원이 투자되고, 전통문화와 로봇기술의 융합사업 및 인식 확대에 22억원이 쓰일 예정이다.
우선 방송영상산업 부문에서는 국산 프로그램 포맷 제작 지원 예산이 늘어났다. 창작콘텐츠 분야에서는 우수만화 글로벌 프로젝트 지원과 국산캐릭터 개발 프로젝트 지원 사업이 신규 사업으로 추가되면서 각각 15억원, 50억원이 배정됐다. 기능성게임 활성화 지원사업도 지난해 14억원에서 올해 19억원으로 늘었다. 콘텐츠 완성보증제도의 보증규모도 1500억원에서 2000억원까지 규모를 늘려 최대 50억원까지 대출 신청이 가능하도록 했다.
한류 드라마 및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기반조성 사업도 대폭 강화됐다. 융합형 창의인재 양성 분야 예산이 50억4000만원, 한국콘텐츠 아카데미 운영에 133억2000만원이 투입된다. 산업체 종사자 및 예비 인력을 대상으로 3D입체, 방송영상, 게임기획 등의 전문 교육이 진행된다. 콘텐츠 제작 인프라 강화를 위해 441억원을 투입해 HD드라마타운을 조성, 대형 드라마 제작 지원 전문 스튜디오가 구축될 전망이다.
이재웅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차세대 콘텐츠 시장을 선점하고 국제협력과 해외진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콘텐츠의 한국적 정체성을 확대하고 한류를 지속시켜 나갈 수 있도록 지원체계와 방식에 대한 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