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엠이 대만 디스플레이 전자재료 시장에 진출한다.
에이피엠(대표 안기환)은 디스플레이용 전자재료 ‘ED 시리즈’를 대만 LCD 패널 업체와 터치스크린 모듈 업체에 대량 공급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 회사가 지난 10월 개발한 디스플레이 코팅 재료인 ‘ED 시리즈’는 국내 처음으로 유무기 합성법을 사용, 내열성이 좋고 화학적 특성에 견디는 힘이 우수하다. 박막 형성과 전기 절연도도 뛰어나다.
기존 디스플레이용 전자재료와 달리 별도 식각없이 패턴 형성과 보호막 형성이 동시 가능하다. 투과율도 우수하다. 지난해 10월 대만업체에 샘플을 공급한데 이어 올해 대량 공급을 기대하고 있다.
안기환 대표는 “그동안 대만 업체들은 주로 일본 제품을 사용하거나 일부 대만 제품을 사용해왔다”면서 “대만 진출은 한국 다음으로 가장 큰 시장에 첫발을 내딛는 것으로 한국산 전자 소재를 해외에 공급한다는 점에서도 기술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에이피엠은 대만 업체들과 거래를 진행해 신뢰와 레퍼런스를 확보한 후 중국 LCD 및 TSP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국내 업체에도 샘플을 제공해 조만간 양산 공급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안 대표는 “디스플레이 제품이 점차 휴대성이 중요해지고 있어 차기 제품은 플렉시블과 고굴절율, 저온경화, 반사 방지막 등의 기능에 중점 두고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