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해 우정사업은 대내외적으로 많은 일이 있었다. 고객만족도 13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공공서비스 최고 기관으로 선정됐는가 하면 폭우 속에 우편물을 지키려다 집배원이 순직하기도 했다. 희망찬 새해를 위해 지난 한 해를 뒤돌아보는 우정사업 5대뉴스를 정리했다.
◇제6기 우정사업본부 출범= 김명룡 본부장이 취임하면서 2000년 출범한 우정사업본부가 6기를 맞았다. 감동의 우편서비스와 모두가 행복한 생활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경영방침을 밝힌 김 본부장은 지난해 공익성을 강조하면서 보편적 우정서비스를 강화했다.
◇고객만족도(KCSI) 13년 연속 1위= 일반 행정서비스 부문의 평균점수 보다 10.4점이 높은 역대 최고 점수인 77.2점을 받았다. 스마트폰 우편서비스와 우체국S뱅킹 등을 통해 서비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어려운 서민들을 지원했다. 우체국은 고객을 위해 작은 일에도 정성을 다하는 차별화된 고객 우선의 서비스로 주민의 이웃으로 자리매김했다.
◇우편요금 인상과 우체국 체크카드 출시=IT 발달에 따른 우편물 감소와 소요재원 마련, 도로명 주소 도입 등을 위한 인프라 고도화를 위해 국내 우편요금이 5년 만에 20원 인상됐다. 또 전통시장과 골목슈퍼에서 사용하면 최대 10%를 현금으로 돌려받는 우체국 체크카드도 출시됐다.
◇우체국 네트워크 활용 금융망 개방 확대=전국 동·읍·면 단위까지 분포된 우체국금융망을 확대 개방해 국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국민들은 우체국에서 창구망 및 자동화기기 공동이용 이외에도 제휴카드 발급, 증권계좌 개설대행 등 172개 기관과 업무 제휴를 맺은 18개 업무를 이용할 수 있다.
◇폭우 속 차선우 집배원 순직=지난해 여름 100년 만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 속에서 8통의 우편물을 지킨 차선우 집배원이 순직했다. 고 차선우 집배원은 투철한 사명감과 희생정신을 높이 평가받아 옥조근정훈장을 받았다. 그를 기리는 순직추모비 건립 후 집배원 최초로 국립묘지에 안장됐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