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플랫폼 3사가 연말 배달 성수기를 맞아 대대적인 마케팅 경쟁에 돌입했다. 치킨, 피자, 분식 등 외식 브랜드를 중심으로 할인혜택을 강화하고, 구독 멤버십을 확대하기 위해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겨울철은 배달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인데다 연말까지 이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는 다음달 대규모 할인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기획 중이다.
배민은 구독제 멤버십 배민클럽 3개월 무료 프로모션과 함께 다양한 브랜드 할인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먼저 배민클럽 3개월 무료 프로모션으로 이달 가입하면 내년 2월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첫 주문시 4000원 할인쿠폰도 제공한다. 배민클럽은 △무제한 배달팁 무료 △장보기·쇼핑 할인 쿠폰 △인기 브랜드 쿠폰팩 △브랜드 제휴 등 혜택을 제공한다.
배민은 다음달 크리스마스·연말 시즌을 맞이해 대규모 브랜드 통합 기획전을 진행한다. 다양한 외식 브랜드에서 배달·포장 주문 시 사용하는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다음달 1일까지 코리안세일페스타 참여 일환으로 치킨, 피자, 베이커리, 분식 등 카테고리의 총 36개 브랜드에서 사용하는 최대 8900원 할인 혜택을 담은 쿠폰을 제공한다.
쿠팡이츠는 다음달 1일까지 치킨·피자·버거 등 인기 브랜드의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2차 '이츠 와우위크'를 개최한다. 와우멤버십에 가입한 회원이라면 무료배달에 추가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쿠팡이츠는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1차 이츠 와우위크를 개최한 바 있다. 2차 이츠 와우위크에서는 다양한 배달음식을 즐기도록 특별 할인행사를 개최한다.
요기요는 다음달 16일부터 29일까지 '요기특가위크'를 진행한다. 매일 12시, 오후 3시, 오후 6시 시간대별로 3가지 인기 브랜드를 최저가로 제공한다. 선착순 쿠폰으로 주문할 수 있다. 최대 할인으로 배달 플랫폼 최저가에 도전한다.
요기요는 다음달 '요기로또' 이벤트도 이어간다. 앱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상금을 수여한다. 가족 나들이 장소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아쿠아플라넷 아쿠아리움 초대권도 준비했다. 주문자 대상 추첨으로 아쿠아플라넷 광교점과 일산점을 방문할 수 있는 초대권을 증정한다.
배달업계 관계자는 “겨울은 여름과 비교해도 활동이 적은 편이고, 날씨가 추워지면 배달에 대한 수요가 더 높아지는 측면이 있다”면서 “여름방학보다도 겨울방학이 조금 더 긴 편이기 때문에 겨울철의 배달 수요가 더 많다”고 말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