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분해 조립 가능한 산업용 로봇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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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엠비에이치 직원들이 분해 및 조립이 가능한 산업용 로봇의 성능을 시험하고 있다.

 분해 및 조립이 가능한 산업용 로봇이 등장했다.

 디엠비에이치(대표 박용길)는 전체를 분해하고 조립할 수 있는 산업용 로봇 ‘글로봇(Globot)’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로봇고등학교 등 교육현장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글로봇’은 스카라(수평다관절형) 형태다. 모터제어를 비롯해 센서제어·LED 제어 등 다양한 분야를 실습할 수 있다.

 고급형(모델명 SSR1000)과 보급형(SSR750) 두 종류가 있다. 보급형은 가로 560㎜·세로 166㎜·높이 530㎜고, 보급형은 가로 340㎜·세로 90㎜·높이 340㎜다.

 산업현장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AVR 칩’을 장착했고 △로봇팔 △제어부△교시부 △프로그래밍부 등으로 구성됐다. 로봇팔은 4개의 자유도에 DC모터 3개, 서보모터 1개로 이루어졌다.

 기존 제어기들이 프로그램 언어를 공개하지 않아 단순히 프로그래밍만 하는 블랙박스인데 반해 ‘글로봇’은 범용언어(C언어)를 사용해 일반 교육생들이 제어기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다.

 C로 구현된 제어기 소스를 학습자가 직접 수정할 수 있어 깊이 있는 학습도 가능하다. 자체 개발한 그래픽 블록형 명령어 모듈을 내장해 분해·조립후 성능을 간단히 확인할 수 있고 로봇을 처음 사용하는 사람도 쉽고 재미있게 접근 할 수 있다.

 생산현장에서 로봇 활용을 높이기 위해 사용자 입출력(I/O포트)을 자동화 필수 요소인 프로그래머블로직컨트롤러(PLC)와 연동했다.

 박용길 디엠비에이치 대표는 “신입사원을 산업현장에 배치하기 전 로봇 교육을 시키기 원하는 대기업에 지난해 말 납품했다”면서 “앞으로 로봇고등학교 등을 대상으로 판매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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