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플렉스의 게임사업을 이끌던 이재범 이사가 사임의사를 밝히면서 김호선 사장 중심으로 자체 개발력 강화에 나섰다.
라이브플렉스(대표 김병진)는 이재범 게임사업 총괄 이사가 최근 건강상의 이유로 회사에 사임 의사를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이재범 이사는 라이브플렉스의 게임사업을 맡아 기존의 레저 텐트 사업에서 온라인 게임 개발·서비스 사업을 강화한 일등 공신이다. 그는 일본 성인영화배우인 아오이 소라 및 민주공화당 총재인 허경영씨를 게임 홍보모델로 앞세운 파격적 마케팅을 진행해 화제를 모았다. 이 이사는 오는 1월 말로 회사를 퇴사할 예정이다.
이에 라이브플렉스는 김호선-김병진 기존 경영 체제를 강화한다고 전했다. 국내는 지난해 초까지 대표를 역임한 김호선 사장이 게임 개발부터 사업까지 직접 총괄하고, 김병진 대표는 지난해 인수한 미국법인을 비롯한 글로벌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전망이다. 지난해 미국의 IT기업 렉슨을 인수해 ‘소셜 플래닛’으로 이름을 변경하고,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배급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자체 개발력이 강화되고 글로벌 게임 매출이 늘어나는 올해가 게임매출이 기존 텐트사업 매출을 뛰어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호선 라이브플렉스 사장은 “김병진 대표가 이미 미국에 머무르며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출시 및 글로벌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면서 “이번 겨울시즌에 불패온라인의 상용화를 예정대로 진행하면서 차기작인 퀸스블레이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자체 개발 MMORPG ‘드라고나 온라인’을 필두로 ‘징기스칸 온라인’을 출시했으며, 두 번째 자체 개발작 ‘퀸스블레이드’의 첫 번째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