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대규모 IT · SW 공공조달사업 中企 참여비율 50% 이상 확대

 40억원 이상 대규모 IT·SW 공공조달사업에 중소기업 참여 비율이 50% 이상 확대된다.

 조달청은 3일 올해 조달 행정 목표를 ‘공공조달 분야의 공생발전 기반 확립’으로 정하고, 업무 계획을 발표했다.

 조달청은 중소 제조 및 용역업체의 공공조달 시장 판로 확대를 위해 대규모 IT·SW 공공조달사업의 중소기업 참여비율을 현재 45% 수준에서 오는 7월부터 50% 이상으로 늘려 시행키로 했다. 공공기관이 IT·SW사업을 중소기업이 수행하기에 적합한 규모로 분리·분할 발주할 수 있도록 지원 전담 조직도 설치한다.

 조달청은 녹색기술 녹색산업의 성장 토양을 마련하기 위해 최소녹색기준제품을 현재 50개에서 올 연말까지 70개로 확대한다. 신규·리모델링 공사에 녹색기술·자재 반영을 늘리고, 에너지 효율 1등급보다 강화된 설계 기준을 적용한다.

 다수공급자계약(MAS) 사전자격심사 대상을 현재 7개에서 16개로 확대하고, 2단계 경쟁 제도를 기술·품질 인증 평가 중심으로 개선한다. 성과 수준에 따라 인센티브를 주는 ‘성과 기반 용역 계약제’를 도입해 조달청 자체 사업부터 시범 적용한다.

 나라장터 시스템의 해외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정부조달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17개 국가와 교류를 확대하고, 아시아개발은행(ADB) 산하의 ‘아시아·태평양지역 공공조달 협의체’구축에 주도적으로 참여한다.

 조달청은 RFID 태그를 활용한 전자적 물품관리 체계를 정착시키는 한편 구리·알루미늄·니켈 ETF 상장을 통해 민관공동비축 제도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민형종 기획조정관은 “조달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이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시장 참여자 모두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공생 발전을 구현하는데 최우선을 두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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