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세계 최초 `전자정부 국제 행사` 한국서 개최한다

 정부가 세계 최초로 ‘전자정부’ 국제행사를 오는 9월 서울서 개최한다.

 행정안전부는 9월 초 세계 각국 전자정부 담당 고위공무원과 민간기업을 초청, ‘전자정부 글로벌 포럼’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주제는 ‘전자정부 글로벌 확산’이며, 유엔경제회사회국(UNDESA)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공동 개최된다.

 포럼에는 우리나라가 전자정부 업무협약(MOU)을 맺은 이탈리아·불가리아 등 12개국과 우리나라에서 전자정부 교육을 받은 아시아·중동·아프리카 국가 고위공무원 그리고 UN·OECD·다자개발은행(MDB) 등 국제기구와 세계행정학회(IIAS) 등 학계 관계자도 참가한다. 전자정부 솔루션·시스템 수출 장으로 만들기 위해 각국 IT기업도 초청한다. 행사는 △전체회의 △종합세션 △고위급 회담으로 열린다. 전자정부 성공사례 발표와 협력방안 등을 논의한다.

 정부는 포럼에서 한국의 전자정부 위상을 공고히 하고, 전자정부 글로벌 표준 선도에도 나선다. 우리나라는 2010년 UN 평가 1등을 기록하며 전자정부 강국으로 명성을 높였다. 이를 계기로 지난해 전자정부 수출규모가 전년도 대비 58% 급증한 2억3600만달러를 기록했다. 새해는 3억달러 돌파를 목표로 세웠다. 각국이 앞다퉈 전자정부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 행사 개최로 글로벌 표준을 포함 전자정부 인프라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지다.

 행안부는 UN·OECD 등 국제기구와 공동의 전자정부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2010년 합의한 UN 공공행정시스템 구축이 새해 3월부터 이뤄진다. 최근 두 달간 논의한 아시아개발은행(ADB)과 타지키스탄 사회보장정보시스템 구축 사업도 3월 본격화되고, 미주개발은행(IDB) 협력 니카라과 u시티 구축자문(4~6월)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모잠비크 전자정부 마스터플랜 수립(4~9월) 등도 잇따라 시행할 예정이다. UN무역개발회의(UNCTAD)와 전자정부 관련 법률 프레임워크 구축을 위해 상반기에 킥오프 미팅을 개최하고, 하반기에 공동 컨설팅을 실시한다.

 조명우 정보화기획관은 “전자정부만을 주제로 글로벌 포럼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나라 전자정부 시스템을 적극 알리고 이를 통해 우리 기업들이 해외사업에 적극 참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표>전자정부 글로벌 포럼 행사개요(안)

자료:행정안전부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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