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신성장동력 확보 위해 글로벌 · 협업 나선다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기업들은 시장환경이 PC에서 모바일로 넘어가는 ‘위기상황’임을 강조하며, 글로벌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 핵심은 협업과 소통, 공감성장이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2일 시무식을 통해 ‘협업`을 새해 메시지로 전했다. 이 회사는 새해 ’블레이드앤소울‘ ’길드워2‘의 글로벌 런칭을 앞두고 있다. 김 대표는 “현재는 위기”라고 정의하며 “환경이 급변하고 생활 패턴이 모바일 시대로 완전히 넘어가고 있다”고 바라봤다.

 김 대표는 “게임이 PC에서만 단순히 즐기고 마는 단계를 넘어 즐거움을 서로 연결해 주고, 나아가 우리의 기술이 학습 등 기능적 측면으로까지 확장되는 플랫폼 단계로 발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세계 시장에서 핵심 역량을 높여 나가는 데에는 지속적인 협업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일본 도쿄거래소에 모회사를 상장시킨 넥슨은 코엑스에서 새해 시무식을 가졌다. 김정주 넥슨 창업주는 최근 스마트폰의 급격한 확산으로 인한 PC온라인 시장 축소에 대한 위기의식을 드러낸 바 있다. 서민 넥슨코리아 대표도 조직이 커진만큼 내실성장을 염두한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민 넥슨코리아 대표는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배려의 마인드가 필요하다”면서 “핵심 메시지를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전달하면서 항상 긍정적인 피드백과 칭찬, 격려가 뒤따라야 한다”고 전달했다.

 해외 매출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룬 네오위즈게임즈는 자체 개발력 확보를 통한 내실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새해 계획으로 세웠다. 이외에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건전한 산업 생태계 마련에 이바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상규 네오위즈게임즈 대표는 “동반성장을 통해 건전한 게임 산업 생태계가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해야 한다”며 "이러한 노력은 우리 사회가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J E&M은 기존 퍼블리싱 사업에 자체 개발 스튜디오의 개발력 강화에 역점을 뒀다. 이 회사는 ‘마계촌 온라인’ ‘마구더리얼’ ‘모나크’ 등 10여종의 자체 개발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조영기 CJ E&M 게임부문 대표는 “해외 사업을 본격화하고 20여종의 스마트폰 게임 출시와 더불어 모바일 게임 부문의 강화가 이뤄지면 새해는 넷마블이 한 단계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히 전개해 책임 있는 게임기업으로서 선도적 역할을 다해야한다”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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