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버, KT와 197억 규모 `키봇2` 공급계약

 아이리버가 KT에 스마트로봇 ‘키봇1’을 공급한데 이어 ‘키봇2’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아이리버(대표 박일환)는 KT와 총 197억원 규모의 유아·초등용 로봇 ‘키봇2’ 공급 계약을 2일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총 매출 대비 18.43% 규모이며 계약기간은 오는 3월 31일까지다.

 아이리버는 이번 계약을 통해 전략 사업군을 로봇으로 확장해 지속 성장을 위한 수익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KT는 키봇2를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가정으로 확대해 더 큰 통신시장을 창출하게 된다.

 키봇2는 아이리버와 KT가 함께 개발한 제품으로 ‘2011 로봇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한 키봇1 후속작이다. 1만편 이상의 교육 콘텐츠와 멀티미디어 기능을 탑재했으며 500만 화소 카메라·초소형 프로젝터·음성 인식 기능 등을 업그레이드 했다.

 지난 12월 7일 시작한 키봇2 예약판매는 시작 11일 만에 마감됐으며 이후 추가 예약을 진행하고 있다.

 박일환 대표는 “키봇2는 아이리버가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네트워크 디바이스 사업부문의 비전을 구체화한 제품이며 회사 변화 의지와 비즈니스 방향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리버는 지난해 3분기까지 스타일폰·키봇 등을 포함한 네트워크 제품 부문 매출이 누적 14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제품 매출의 20.50%로 전년 대비 약 2배 이상 커졌다. 올해도 지속적으로 신규 제품군을 확장해 매출과 수익률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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