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등 중형 이상 판매 비중 늘어..수익성↑
현대기아차의 최근 2년간 유럽 판매 실적이 괄목할만한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SUV를 포함한 중형 이상 고급차 판매 비중도 늘어나 수익성 제고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2009년 현대기아차의 유럽 판매 실적은 57만9천780대이며 이중 준중형 이하 차급의 판매 비율은 79.5%를 기록했다.
이듬해인 2010년에는 판매 실적이 62만372대로 늘어났는데 준중형 이하는 47만460대가 팔리면서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5.8%로 전년 대비 3.7% 포인트 줄었다.
작년의 경우 11월까지 판매된 64만2천449대 중 준중형 이하가 45만2천806대로 70.5%까지 감소했다. 2009년부터 2년간 준중형 이하 판매 비율이 9.0% 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특히 현대차의 준중형 이하 판매 비율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현대차의 2009년 준중형 이하 판매 비율은 86.4%였으나 2010년에는 77.8%, 2011년(11월말 기준)은 72.8%까지 떨어졌다.
반면 현대기아차의 중형 이상 판매 비율은 2009년 20.5%에서 2010년 24.2%, 2011년(11월말 기준) 29.5%까지 치솟았다.
판매 실적을 보면 2009년 11만9천115대에서 2010년 14만9천912대로 늘었으며 지난해는 11월까지 18만9천643대를 팔았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유럽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투싼ix와 스포티지R가 큰 인기를 얻었다"며 "작년 하반기 유럽전략형 모델인 i40가 출시된데 이어 올해초 중형 세단 K5를 선보일 계획이어서 중형 이상 판매 비중이 더 커지고 수익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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