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이면 우주강국의 꿈을 실은 세 번째 ‘나로호’가 발사된다. 지난 2009년과 2010년 두 번의 발사 실패 경험을 토대로 한 세 번째 도전이다.
한·러 개발 계약당사자는 최근 2차 발사 실패원인을 종합 정리하고 3차 발사에 합의했다. 발사시간은 2차 발사시간 보다 빠른 오후 3시 30분~4시 경이 될 예정이다. 한·러 양 측은 3월부터 발사준비를 시작한다.
두 번의 경험을 토대로 3차 발사는 성공에 기대감이 높다. 양 측은 발사과정에 오류를 일으킬 수 있는 제반 사항에 대한 보완조치를 마칠 예정이다.
세 번째 나로호에는 100Kg급 ‘나로과학위성’이 탑재된다. 이 위성은 통신, 과학측정, 우주관측의 임무를 가지며 이달 중 완성된다.
나로호는 한국형 발사체를 개발하기 위한 과정이다. 우주강국의 종착역이 아니다. 세 번째 발사마저 실패한다고해도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개발 과정에서 러시아로부터 많은 기술을 이전받았다. 이는 한국형발사체 개발에 튼튼한 토대 역할을 하게 된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