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전자정부 수출브랜드 선정, 글로벌화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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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전자정부 10대 수출브랜드를 선정, 국가 전략수출품으로 육성한다. 전자정부 수출이 급증하는 등 글로벌 수출상품 가치가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행정안전부는 28일 서울 광화문 정부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2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SOS 국민안심서비스’ ‘통합전산센터’ ‘전자조달’ 등 10개 시스템을 전자정부 수출브랜드로 정했다. 국민안심서비스는 올해 개발해 수출실적이 없지만 해외에서 관심이 높다는 이유로 포함했다. 나머지 9개 시스템은 2001년부터 올해까지 수출액 5억2000만달러의 67%인 3억5000만달러를 수출할 만큼 인기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정부는 10대 브랜드 수출확대를 위해 해외 장차관급 대상 소개와 함께 ‘전문가 상담회(Expert Meeting)’를 개최한다. 상담회는 전자정부 도입 결정권을 쥔 정부기관 또는 민간업체 수장을 대상으로 정부가 기업과 공동으로 상담하는 자리다. 대상국은 동남아 위주에서 멕시코·파나마 등 중남미, 쿠웨이트 등 중동으로 확대한다. 새해에만 필리핀·중미통합체제(SICA)·스리랑카·UAE·아르헨티나 등과 전자정부 수출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기술경쟁력을 보유한 중소·중견기업도 수출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대·중기 합동 해외시장 개척단도 운영한다. 올해 전자정부 수출실적은 2억3566만달러로 지난해보다 58% 급증했다. 조명우 행안부 정보화기획관은 “10대 수출브랜드는 세계적으로 보편적 사용 가능성이 큰 시스템”이라며 “국제기구 인증과 수상으로 국제표준화를 선도해 수출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10대 수출브랜드 중 하나인 SOS 국민안심서비스를 내년 전국 확대에 나선다. 위기에 처한 어린이가 스마트폰 112 애플리케이션 또는 전용 단말기 버튼을 눌러, 보호자나 112에 신고하면 경찰이 위치를 파악해 출동한다. 사이버 테러 대응력 강화를 위해 개인정보모니터링을 5만개에서 10만개 사이트로 늘리고,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 대응시스템 확대 및 소프트웨어(SW)개발보안제도를 도입한다. SW개발보안제도는 전자정부서비스 개발단계부터 SW보안취약점을 사전 진단 및 제거한다.

 <표>전자정부 수출 10대 브랜드 수출현황>(단위: 만달러)

  *자료:행안부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