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방송통신시대]<하>미래를 준비한다

 가족들이 거실에 있는 TV, 전화기를 공유하며 유일한 소통 창구로 쓰던 시대를 지나 개인들이 각각 스마트폰·스마트패드 등 1인 소통창구를 가지게 됐다. 이는 곧 콘텐츠 유통 경로가 다양해지고 플랫폼이 늘어난다는 것을 뜻한다. 개인이 가진 기기들끼리 서로 데이터를 송·수신해야 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이런 추세를 반영해 정부에서는 콘텐츠와 모바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준비를 해왔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원장 양유석)에서 향후 먹거리 창출을 위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기업이나 개인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인프라를 갖춰 주는 일이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방송디지털콘텐츠지원센터를 짓고 있다. 서울 구로구 가산동에는 사물간지능통신(M2M) 종합지원센터(MSC)를 구축, 기업들의 편의를 돕는다.

 2013년 지어질 디지털방송콘텐츠지원센터는 N스크린 서비스 환경에 적합한 방송 프로그램 제작과 유통구조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획·제작·편집·저장·송출·유통 등 방송 콘텐츠를 만드는 데 필요한 모든 인프라를 갖출 예정이다. 연면적 5만6492㎡, 지상 20층·지하 4층 규모로 스튜디오와 부조정실 6개, 편집 및 녹음시설, 컴퓨터그래픽(CG)실, 포맷변환실, 스마트개발지원실, 15채널을 갖춘 부조정실, 아카이브실, 유통실, 중계차가 구비된다.

 센터가 완공되면 국내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와 제작사는 물론이고 개인들도 첨단 방송시설을 활용해 방송을 제작할 수 있게 된다. KCA는 원소스멀티유스(One Source Multi Use)가 가능하도록 클라우드 시스템을 방송에 도입했다. 개방형 커뮤니티 역할도 수행할 계획이다.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사용하고 저전력·저발열·고효율 기술을 적용한다. 입체영상(S3D) 시스템을 도입하고, CG, 색보정(Digital Intermidiate), 가상현실(Virtual Reality) 같은 첨단 제작 기술도 탑재한다. 초고선명(FHD) 해상도로 영상을 촬영할 수 있고, 영상을 바로 디지털화해 저장할 수도 있게 된다.

 MSC는 M2M 송·수신칩, 모듈, 단말, 플랫폼 소프트웨어, 서비스 사업자, 학계, 연구소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회의실과 시연실, 제작실 2개, 테스트룸 3개가 제공된다. 응용서비스 개발을 위해 위치기반서비스(LBS), 원격검침, U헬스케어 서비스는 패키지로 제공한다.

 LBS는 구글맵과 연동된 위치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 원격검침용 서비스는 온도·습도 센서로 여러 지역 환경에 대한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근거리 무선통신 지그비(Zigbee) 센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긴급상황 시 문자(SMS) 통보, 온·습도 이력 정보 등도 갖췄다. u헬스케어 패키지는 혈압계 센서, 혈압·혈당 의료정보를 측정해서 전송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2세대(G), 3G 이동통신 시스템 장비, 스펙트럼 분석기, 위성항법장치(GPS) 시뮬레이터 등 장비도 지원 가능하다. 앱 개발에 필요한 PC, 테스트 차량도 쓸 수 있다.

 M2M 기술 전문 컨설팅 인력이 필요할 때 컨설팅을 해준다. 사업화에 애를 먹을 경우에는 대기업과 협력을 주선하거나 해외 진출 시 국제협력에 필요한 지원도 한다. 표준, 특허 개발을 위한 시험 환경도 사용할 수 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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