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곶에서 새해맞이하고 떡국 맛보세요

호미곶 한민족 해맞이축전, 떡국 끓이는 과정 직접 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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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만 명 이상에게 떡국이 제공되는 초대형 떡국 잔치가 열린다. ‘용∙호∙상∙생’이라는 주제로 경북 포항시 호미곶 해맞이 광장에서 개최되는 ‘2012 제14회 호미곶 한민족 해맞이축전’이 바로 그 것.

2004년 이후 새해 일출 행사와 함께 진행되고 있는 ‘호미곶 한민족 해맞이축전’에서는 관광객들에게 따뜻한 떡국을 대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해마다 연말연시가 되면 트위터, 블로그 등 커뮤니티 공간에 호미곶 떡국에 대한 네티즌들의 글이 봇물처럼 쏟아지기도 한다. 특히 호미곶표 떡국은 전국적인 별미로 각인되며 ‘새해 아침 호미곶에 가서 일출은 못 봐도 떡국을 꼭 챙겨먹어야 1년 내내 맛있는 음식을 잘 먹는다’라는 말을 만들기도 했다.

이런 관광객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2012 제14회 호미곶 한민족 해맞이축전’을 주최하는 포항시와 주관사 포항시축제위원회 측은 올 해 행사를 위해 쌀 1200kg를 준비했다. 이는 가정용 쌀부대로 120부대나 되는 양이다.

특히 이번 떡국 잔치가 이목을 끄는 이유는 떡국을 끓이는 가마솥과 그 과정을 직접 감상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행사에 쓰이는 가마솥은 지름 3.3m, 둘레 10.3m, 무게만 1t에 달하는 규모로 제작된 것으로 벌써부터 시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런 가마솥에서 끓여진 호미곶표 떡국의 맛은 더할 나위 없이 일품이다. 기존의 떡국 대부분이 물에 넣은 떡들이 퍼져 맛이 떨어지는 데 반해 호미곶표 떡국은 대대로 내려오는 비방을 사용해 떡이 물에 퍼지지 않아 담백하고 차진 맛을 낸다. 이는 떡살을 조리하는 과정에서 퍼지지 않게 자루에 담아 조리하는 특수비법이 사용되기에 가능한 일이라는 것이 행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떡국 맛보기와 함께 더불어 상생과 소통을 할 수 있는 2012년이 되기를 염원하는 의미로 치러지는 이번 해맞이 축전은 포항의 지역합창단들과 시민, 관광객 등 2012명의 참여로 감동의 물결을 이루는 대합창 퍼포먼스를 비롯해 진취적인 포항과 포항시민들의 모습을 표현한 뮤직불꽃쇼 등 풍성한 볼거리가 준비돼 있다.

또 임진년 용의 해를 맞아 준비한 용의 조형물과 지리적 특성을 상징하는 호랑이의 조형물을 이용한 점등식과 상생의 손으로 연결되는 레이저 퍼포먼스가 화합과 상생 의지를 표현해낼 것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제 14회 호미곶 한민족 해맞이 축전은 2011년 12월 31일부터 2012년 1월 1일 까지 호미곶 해맞이 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전자신문미디어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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