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인텔의 썬더볼트 기술을 지원하는 PC들이 내년 4월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인다.
27일(현지시각) 타이완의 디지타임즈는 인텔이 내년 4월 썬더볼트 기술을 완전 공개할 계획이며 예닐곱개의 티어1 PC 제조업체들이 썬더볼트 지원 마더보드, 노트북, 데스크톱PC 등을 발표할 준비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썬더볼트는 애플과 인텔의 협력으로 개발되는 고속 데이터 전송 기술로 PC와 주변기기 사이의 데이터 고속 전송을 담당한다. USB 2.0이 480Mbps, USB 3.0이 5Gbps인데 반해 썬더볼트는 10Gbps의 속도를 지원한다.
썬더볼트는 차세대 데이터 전송 기술 표준 자리를 두고 USB 3.0과 겨루고 있다. 썬더볼트 기술 발표 당시에는 IT업계로부터 그다지 큰 관심을 얻지 못했으나 애플이 자사 모니터, 맥북 프로, 아이팩, 맥북 에어, 맥북 미니 등에서 폭넓게 지원하고 애플 제품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썬더볼트 적용은 2012년 하반기가 되어야 확산될 것으로 보도했다. 현재 썬더볼트 칩 비용은 20달러 이상으로, 가격이 하락해야 미래 전송 표준 자리를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주장했다.
아수스텍이 자사의 하이엔드 노트북에 썬더볼트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며 소니 또한 썬더볼트 적용 계획을 갖고 있다고 디지타임즈는 전했다. 또 마더보드 제조업체인 기가바이트테크놀로지가 썬더볼트 적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업체는 내년 4월에 썬더볼트 지원 마더보드를 발표해 아수스텍, AS록과 경쟁할 것으로 보도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