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이 대기전력 100% 차단 기술을 자체 개발하고 이를 적용한 PC 신제품을 선보였다. 향후 다양한 가전제품에 관련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어서 이목이 집중된다.
모토모테크원(대표 전영숙)은 자체 기술로 개발해 대기전력을 100% 차단하는 ‘세이브PC’를 출시하고 새해부터 공공시장에 우선 공급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세이브PC는 모니터와 본체의 전기코드를 뽑지 않아도 대기전력을 제로 상태로 만든다. 가정이나 직장에서 평균 6시간 이상 사용하면 연간 3㎏의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고 이는 약 12만원에 해당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매년 소요되는 700억원 이상의 대기전력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모토모테크원은 새해 상반기에 일본과 중국으로 수출을 시작하고 기업공개(IPO)도 진행할 계획이다. 세이브PC와 연결되는 복합기를 비롯해 휴대폰 충전기, TV, 세탁기, 밥솥 등 다양한 가전기기에도 대기전력 100% 차단 기술을 순차적으로 접목해 새해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전영숙 대표는 “새해 조달시장에 진출하면 연간 세이브PC 매출이 10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본다”며 “해외 구매율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세이브PC는 모니터와 본체로 구성됐으며 사양별로 70만~120만원대까지 형성됐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