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로봇랜드 새 대표이사를 선출하기 위한 이사회가 연기됐다. 새 이사회는 내년 초에 열릴 것으로 보여 이때 새 대표이사가 선출될 전망이다.
인천시와 인천로봇랜드(대표 김도영)는 지난 23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새 대표이사를 선출하려했지만 이를 연기했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이사회 연기 이유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새 대표이사로 내정된 전재홍 전 한양 건축사업본부장(부사장)의 연봉 때문으로 알려졌다. 재정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천시는 1억 원 정도의 연봉을 제시한 반면 전재홍 내정자는 1억 원 이상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시는 23일 주주총회를 열어 새 이사를 선출하고 이사람을 새 대표이사에 선임할 예정이었다. 장기간 표류하고 있는 인천로봇랜드는 외자유치에 실패한 김도영 대표가 최근 사의를 표명, 새 대표이사를 찾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주 안에 이사회 날짜를 다시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