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나니머스 활동재개... "해킹 공포 다시?"

 해킹그룹 어나니머스가 활동을 재개했다.

 26일 어나니머스는 미국 전략 싱크탱크인 스트래트포 글로벌 인텔리전스 고객 명단을 해킹해 트위터에 게시했다. 메일 주소는 물론 신용카드 정보도 유출했다.

 어나니머스는 고객 명단을 공개한 후 정보를 암호화된 파일로 보여주는 링크도 트위터에 올렸다. 스트래트포 홈페이지는 현재 접속이 불가능하며 사이트에는 ‘사이트가 유지보수 중’이라는 문구가 걸려있다.

 스트래트포 측은 “서버와 이메일 가동을 중단시켰다”며 “현재 피해사실과 유출된 고객 정보를 확인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어나니머스는 지난해 비자와 마스터카드 해킹을 시작으로 소니 고객 1000만명 정보를 해킹하는 등 전 세계를 해킹 공포로 밀어 넣은 그룹이다. 이들은 10월 말 페이스북 공격을 암시했지만 지난 달 돌연 잠적, 온라인 내에서 행방이 묘연했었다.

 어나니머스는 트위터에 “즐거운 룰즈마스(LulzXmas)가 시작됐다”며 “이는 전초전에 불과하다”고 올려놨다.

 향후 공격을 재가동한다면 파급력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어나니머스는 현재 미국 주요 군대부터 마이애미 경찰 등의 리스트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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