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산디지털산업단지 입주기업 경영자 단체인 ‘가디컴’과 G밸리 내에서 다양한 문화 활동을 펼쳐온 ‘기업하기 좋은 나라운동본부’가 통합한다.
양측은 최근 합동 임원회의를 갖고 국내 최대 지식산업단지 G밸리의 주요 현안을 자율적으로 해결하고, G밸리 입주기업의 경영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양 기관 통합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한국G밸리산업협회’를 설립, 새해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
이미 한국G밸리산업협회는 지식경제부 산하 사단법인으로 등록 절차를 마쳤으며 통합기관 임원도 새로 선임했다. 초대 회장은 홍남석 가디컴 회장이 맡았다. 협회는 새해 1월 9일 법인 통합 출범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한국G밸리산업협회는 우선 가산디지털산업단지 입주기업 대표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회원 유치 활동에 나서는 한편, 빠른 시일 내 G밸리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 협회는 대외협력 분과, 컨설팅 분과, 복지카드 분과, 문화 분과위원회 등 하부 조직을 설치해 각종 사업을 펼치고 그동안 ‘좋은 나라 운동본부’가 추진해온 ‘두근두근 거리 콘서트’ 등 문화 사업도 계속 추진키로 했다.
홍남석 한국G밸리산업협회 신임 회장은 “우선 G밸리에서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는 가산디지털산업단지 현안을 이슈화하는데 초점을 맞추되 점차적으로 G밸리 전체와 주요 벤처기업 집적 단지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최근 가산디지털산업단지와 인근 지역에 대규모 벤처빌딩이 속속 들어서면서 교통 및 지원 인프라 등 주변 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며 이 문제도 중요한 활동 범위 안에 포함시키겠다고 말했다. 중장기적으로는 G밸리 기업과 대학 등 산학연이 힘을 합쳐 동남아 등 해외에 G밸리 발전 모델을 이식하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G밸리에는 기존의 ‘서울디지털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에 이어 ‘한국디지털산업단지 기업인연합회’ ‘G밸리 녹색산업도시추진위원회’ ‘한국G밸리산업협회’ 등 단체들이 사업을 확대하거나 새로 설립되면서 G밸리 현안을 이슈화하는데 앞다퉈 나서고 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