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기획 ] LG화학 `소재 내재화로 자동차용 배터리 최강자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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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대표 김반석)은 2차전지 뿐만 아니라 핵심 소재인 양극재와 전해액을 직접 생산하고 있으며, 소재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R&D)과 전략적 제휴를 강화해 가고 있다.

 특히 안전성 강화 분리막(SRS) 등 LG화학의 핵심 소재 기술력은 세계 2차전지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는데 원동력이 되고 있다. LG화학이 독자 개발한 ‘SRS’ 기술은 분리막 원단에 특수 무기물 구조체를 형성해 전지의 열적·기계적 강도을 높임으로써 전지의 안전성을 향상시켜 준다. GM·포드·르노·현대기아차·볼보 등 세계 유수 자동차 업체들이 LG화학을 배터리 공급사로 선정한 것도 SRS 기술의 우수성 덕분이다.

 이와 함께 LG화학은 최근 독일 수드케미와 용량 리튬 2차전지 핵심소재인 리튬인산철 양극재 생산 합작 법인을 설립키로 하는 등 글로벌 선두 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본격화 하고 있다. 수드케미는 세계 최대 리튬인산철 양극재 업체로 2차전지 소재를 비롯해 촉매·흡착제 등 다양한 소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양극재는 리튬 2차전지 재료비의 약 40%를 차지하는 핵심 소재다. 이 가운데 리튬인산철 양극재(LFP, LiFePO4)는 가격 경쟁력과 안전성·저장성 측면에서 탁월해 최근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 대용량 2차전지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수드케미는 리튬인산철 양극재 분야의 원천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어 LG화학으로선 이번 합작이 향후 제기될 특허 이슈를 사전에 해결할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수드케미와 리튬인산철 양극재 생산 및 차세대 소재 개발에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오는 2014년 양산을 목표로 국내 사업장에 연산 2500톤 규모의 생산 공장을 구축키로 했다. 리튬인산철 양극재 세계 시장은 향후 에너지저장시스템(ESS)용 대용량 리튬 2차전지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오는 2020년이면 14만톤 규모로 대폭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은 2차 전지 핵심 소재들을 내재화하기 위해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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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기자 hse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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