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에 신기한 자동판매기가 등장했다. 나이를 측정해 어린이나 미성년자에게는 제품을 판매하지 않는 자판기로, 더 흥미로운 것은 이 제품에 인텔의 기술이 사용되었다는 것이다.
21일(현지시각) 전자제품 정보 사이트인 어버기즈모(ubergizmo)에서는 식품 제조 및 판매업체인 크래프트(Kraft)와 인텔의 합작품인 나이 인식 자동판매기를 소개했다. 이 자판기는 인텔의 특수 카메라와 소프트웨어가 설치되어 자판기를 사용하는 사람의 얼굴을 촬영, 인식 후 나이를 추정한다.
크래프트 템테이션 간식 자판기(Kraft’s Temptations dessert dispenser)는 사용자가 기름기나 설탕 등이 많아 몸에 해로운 과자나 간식, 케이크 등을 선택할 경우 카메라로 얼굴을 비춰 스캔, 나이를 추정한다. 어린이로 인식되면 간식은 배출되지 않으며 비켜달라는 메시지를 내보낸다.
어버기즈모에서는 다분히 마케팅 이슈가 내재되어 있지만 꽤 흥미로운 제품으로 소개하고 있다. 현재 시카고에 설치되어 있으며 클럽에서 미성년자 출입을 막거나 미성년자의 담배나 주류 구입을 막는 데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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