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대학민국 경제영토가 대폭 확장된 한해였다.
7월 1일 한·EU FTA가 발효된데 이어 11월에는 4년동안 끌어온 한·미 FTA 비준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세계 최대 경제권역인 EU 및 미국과 FTA체결은 중국·일본 등 주요 산업국을 제치고 EU와 미국으로 통하는 경제 고속도로를 뚫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가 아시아 무역 허브가 될 발판을 마련했다고 할 수 있다.
세계 경기둔화 등 대외여건 악화로 우리 경제 성장세 위축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내년에는 FTA가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전망이다. FTA는 국내총생산(GDP) 증가, 관세 철폐에 따른 가격 하락과 소비자 선택 폭 확대 등에 힘입어 소비자 후생도 크게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한·미 FTA 국회 통과 강행에 따른 정치권이 후유증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FTA 반대 목소리도 높아 갈길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