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보기의 거금도 연가=저자는 자신의 고향인 전남 고흥군 거금도의 추억을 에피소드 중심으로 엮었다.
저자는 지난 20년 동안 홍보대행, 대필 작가 등으로 글을 써 왔지만, 자신의 이름을 걸고 쓰는 글은 서평 칼럼인 ‘최보기의 책보기’가 유일했다. 이 책은 ‘거금도닷컴’이란 인터넷 사이트에 3년 동안 쓴 글을 자신의 이름을 건 책으로 냈다.
고향에 대한 향수가 살아나도록 사투리를 구어체 그대로 살려 맛깔스럽다. 실존 인물에 대한 이야기에는 가명이나 이니셜을 썼다. 책은 거금도의 역사와 문화, 거금도 사람들, 작가의 유년 추억, 사춘기 방황과 대학 시절 에피소드, 불혹을 넘긴 가장의 단상을 담았다. 거금도 주변 여행정보도 부록으로 실었다.
저자는 쌍용 홍보실에서 사회생활을 시작, 홍보대행사 탑피알을 10년간 운영했고, 현재 홍보전문가와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최보기 지음. 모아북스 펴냄. 1만2000원.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