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진 온세텔레콤 회장 "MVNO 총력, 4이통 재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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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진 온세텔레콤 회장

 온세텔레콤(대표 김형진)이 모기업 세종텔레콤과 통합을 마무리하고 새해 재무구조 개선과 이동통신재판매(MVNO)사업을 통해 재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온세텔레콤은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2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회사는 세종텔레콤과 공동영업 및 교차판매가 가능하도록 조직을 합치는 한편 취약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685억원 규모 증자를 통해 부채비율을 대폭 낮춘다.

 온세텔레콤은 그동안 꾸준한 영업이익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부채비율로 인해 경상 적자를 기록해왔다. 회사 측은 새해 1월 증자가 마무리되면 부채비율은 80%대로 축소돼 재무건전성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사적인 힘을 쏟는 MVNO사업은 최근 KT와 공식 계약을 체결하고 새해 3월 본격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20% 이상 저렴하고 음성 및 SMS 등 기본 기능에 충실한 심플한 요금제를 선보인다.

 사업 초기에는 중저가 일반 휴대폰과 스마트폰을 공급할 예정이나 중장기적으로는 특정 소비층 니즈를 겨냥해 스마트패드 등 특화 단말기를 확대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인터뷰> 김형진 회장 “MVNO 자신있어...4이통 참여 기회를”

 “일반적인 선후불 서비스는 강력한 할인정책을 적용하지만 스마트기기에는 그에 맞는 전략을 따로 준비 중입니다.”

 지난 3월 온세텔레콤 인수 이후 처음 갖는 기자간담회에서 김형진 회장은 MVNO사업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김 회장은 “특히 스마트폰, 스마트패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MVNO에서 고성능 모바일 기기 분야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예고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선후불 시장에서는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내세우는 한편 스마트기기에서는 브랜드 강화를 통해 메이저 이동통신 3사에 버금가는 이미지를 세우겠다는 전략이다.

 약점으로 지적되는 단말기 수급 역시 세간의 시선을 일축했다. 김 회장은 “현재 KT가 마이크로소프트 OS를 탑재한 노키아 스마트폰을 들여 올 계획으로 알고 있다”며 “30만원대에 아이폰이나 갤럭시 못지않은 고성능 스마트폰을 제공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해 시행되는 블랙리스트 제도나 보조금 폐지 등 정책에 따라 기존 통신사들과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될 것이란 기대다.

 김 회장은 최근 무산된 제4 이동통신사업에 대한 짙은 아쉬움도 밝혔다. 전국 유선망을 가진 사업자로서 한 단계 도약할 기회를 놓친 것은 물론 대기업 위주 통신 생태계에서 중소통신 사업자의 존립 기반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우려를 내놨다.

 그는 “제4 이통사업은 중견 통신사업자가 가진 전국 6만㎞에 달하는 유선 인프라를 활용해 통신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 할 수 있다”며 “와이브로 어드밴스트 등 신기술이 등장함에 따라 후발 주자들도 얼마든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조건이 마련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회장은 제4 이통사업에 대해 “온세, 세종과 같은 중소통신 사업자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통신시장 활성화를 위해 메이저 통신사 위주로 굳어진 정책을 깰 때가 왔다는 주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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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진 온세텔레콤 회장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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