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가정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녹내장 검사기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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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내장을 손쉽게 판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한 연구자들. 왼쪽부터 석사과정 이지형 씨 , 유희천 교수,박사과정 이백희 씨.

 가정에서 개인용 PC를 이용해 녹내장을 손쉽게 검사할 수 있는 장비가 개발됐다.

 포스텍(POSTECH, 포항공대) 이백희(산업경영공학과 박사과정)·이지형(석사과정) 연구팀(포스텍 유희천, 경희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강자헌 교수 공동지도)은 최근 PC를 이용해 자신의 시야를 간단하게 검사하고, 녹내장 진행 여부를 조기에 판별할 수 있는 ‘PC기반 녹내장 검사기’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PC용 진단 프로그램과 탈부착식 차광장치 등 간단한 장비로 구성된 이 시스템은 시력을 검사하듯이 간단하게 시신경 손상여부를 검사할 수 있다. 기존 녹내장 전문진단장비에 비해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녹내장을 조기에 검사할 수 있다.

 효과적인 시선고정 유도방법과 간단한 분석방법을 적용, 자신의 시야를 스스로 간편하게 검사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측정된 시야를 분석해 시신경 손상 정도를 평가함으로써 녹내장의 조기진단 및 진행여부를 선별할 수 있다.

 녹내장은 비가역적인 시신경 손상 질환으로, 치료방법이 없어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현재 녹내장 진단에 사용되는 시야진단 시스템들은 크고 무거운데다 가격이 비싸 안과전문병원에서만 활용되고 있다.

 따라서 보건소와 같은 공공의료기관이나 노인복지시설 등에는 한정된 공간과 예산으로 인해 장비를 운영할 수 없었다. 이번 시스템 개발로 보건소는 물론, 가정에서도 저렴한 비용으로 녹내장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 셈이다.

 이백희 씨는 “기존의 시야진단 시스템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보급할 수 있어서, 노인복지시설이나 보건소 등에 설치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녹내장 조기진단 및 치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시스템은 22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리는 ‘2011 대학창의발명대회’에서 최고상인 대상(국무총리상)을 수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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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내장 검사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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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내장 검사장비를 시연하는 모습

포항=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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