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연, 25㎚ 크기 미세형상 제조기술 양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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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계연구원이 개발한 광학필름용 미세패턴 롤 금형가공시스템(좌측)과 완성된 압출성형용 롤 금형(우측). 초정밀 온도와 습도 제어 조건에서 24시간 가동된다.

LED나 LCD TV, 노트북, OLED 등에 쓰이는 기능성 광학필름 및 도광판 제조 핵심 기술이 양산화됐다.

 한국기계연구원(원장 최태인) 나노공정장비연구실 최두선 박사 연구팀은 고중량 대면적 압연 롤 표면에 최소 25㎛ 크기의 미세형상을 선명하게 가공, 양산화하는데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양산 기술은 롤 무게 최대 3t, 길이 2m, 롤 직경 500㎜의 대형 롤 표면에 크기 300~25㎛의 미세형상을 절삭 가공한다. 최대 70㎞까지 무결점 가공할 수 있다.

 연구진은 이 기술 양산화로 대형 압연 롤의 가공수율이 기존보다 80% 이상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초정밀 대형 롤 금형을 양산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식경제부 연구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은 이 기술의 사업화는 기계연 연구소 기업인 제이피이가 맡았다. 이 회사는 현재 국내 도광판 압축롤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최두선 박사는 “그동안 이 기술로 매출 50억원 이상을 올렸다”며 “이번 양산체제 구축에 따라 시장 경쟁력이 한 단계 더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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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두선 한국기계연구원 박사가 미세패턴 롤 가공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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