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전국 기업지원 기관들이 차세대 융합사업 육성 및 발굴에 드라이브를 건다.
지역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는 전국 테크노파크와 진흥원의 새해 주요 사업과 예산을 분석한 결과다. 융합을 기반으로 하는 신성장 동력확보에 뭉칫돈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지원기관들은 해당 지역 주력산업에 IT기술을 녹여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관련분야 스타기업 발굴에 초점을 맞췄다.
◇각 지역 특화산업에 융합 접목=대구테크노파크는 새해 맞춤형 패키지 지원사업과 광역경제권 협력사업 강화에 주력한다. 총 사업비는 608억원 규모다.
핵심은 대형 국책사업 4꼭지다. 모바일융합과 감성터치분야 대형 국책사업에 202억원이 투입된다. 나노융합 상용화플랫폼과 차세대선도산업 등 R&D를 포함한 특화사업에도 224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지역산업진흥사업이나 광역사업에도 180억원이 투입된다. IT융복합 촉진을 위한 스마트센서, 치과산업벨트구축, BEMS 기반 그린시티조성사업 등은 새해에 신규 사업으로 발굴한다.
광주테크노파크는 새해 총 7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하고 가전로봇특화육성사업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완공한 가전로봇센터를 기반으로 기업과 연계한 R&D 및 기술역량 제고, 가전로봇관련 부품산업을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
광주지역 3D융합산업육성을 위해 새해부터 5년간 131억원을 투입해 가상클러스터 구축사업, 3D강소기업 육성사업에도 나선다.
대전테크노파크는 새해 총 사업비 404억원을 투입해 IT융합과 나노융합분야 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정보통신과 의약바이오, 메카트로닉스, 첨단부품소재 등 대전시 4대 전략산업 위주의 지원사업에서 융합기반으로 전환한 것이다.
주요 지원사업으로는 선도산업 육성을 위한 첨단기술상용화지원사업 30억원, 전통산업 첨단화지원사업 20억원, 지역혁신육성사업과 마케팅 공동 운영 사업 17억원 등이다. 신규 사업으로는 나노융합 신기술경쟁력강화사업에 5억원이 책정됐다.
◇SW융합, 신성장 동력으로=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은 새해 문화콘텐츠와 융합SW사업 등에 총 99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지역SW융합지원사업과 지역SW기업성장지원사업 등 융합 SW분야에 33억원, 게임콘텐츠사업육성, 문화콘텐츠 R&BD사업에는 26억7000만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새해에는 특히 SW서비스와 로봇, 의료 등 SW융합분야 신규 사업도 기획한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의 새해 주요사업은 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CCC) 운영이다. 연면적 1만9809㎡규모 CCC에는 입주기업 지원시설과 편의시설이 대거 들어선다.
충북도지식산업진흥원도 새해 SW융합분야에 총 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한다. SW 성장 지원사업과 SW 융합지원사업에 각각 12억원과 1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종섭 대구테크노파크 원장은 “기업지원기관은 새해에 기존 주력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산업, 기술간 융합신산업을 적극 발굴하고 기획하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며 “이러한 사업이 융복합 트렌드에 발맞춰 지역 산업을 견인하는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