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협업, 강소기업 이끈다] 협업 우수기업-선우씨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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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경 선우씨에스 대표

 선우씨에스는 국제특수연마, 서남산기와 손잡고 선박 엔진용 크랭크샤프트 가공 및 생산라인구축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강호경 선우씨에스 대표는 회사 설립 당시부터 선박엔진의 핵심 부품인 크랭크샤프트 공정의 과정을 나눠 이익을 분배하는 사업구조를 구상했다. 이는 중소기업 한 곳이 사업에 필요한 대형 크랭크샤프트 공정(절삭, 연삭, 선삭) 기계와 전문 인력을 모두 갖출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3개 회사는 협업을 통해 선우씨에스가 절삭 가공 공정을 맡고, 국제특수연마와 서남산기가 각각 연삭가공, 선삭가공에 대한 공정을 개발중이다. 독일과 일본 등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대형 크랭크샤프트를 국산화하는 것이 목표다. 국내에서는 일부 대기업이 중속 엔진용 크랭크 샤프트를 생산하고 있으나, 대형 제품 생산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내년 9월까지 사업이 계속되지만, 협업에 따른 효과는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대기업조차 쉽게 기계를 구매할 수 없는 특수 공정 기계를 협업사가 이미 보유하고 있는 기계로 대치해 생산라인 설립에 필요한 초기 투자액을 절감할 수 있었다. 기본 특수 설비는 선우씨에스가 갖췄고, 이후 공정에 필요한 NC 선반 및 선반 방진구, 공장 구입비를 서남산기가 투자했다. 국제특수연마는 선삭가공에 필요한 설비를 구입했다.

 현재 서남산기의 설비는 선우씨에스 설립 당시 공장에 함께 배치됐고, 국제특수연마는 부산의 본사 사업 설비 일부를 선우씨에스가 위치한 칠서 지방산업단지로 이전하기 위해 공장 설립을 마친 상태다.

 강호경 선우씨에스 대표는 “세 회사가 전문인력과 노하우, 특수공정 기계 등을 나눠 투자해 제품의 완성도와 품질을 높이고 신제품 개발 기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었다”며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유럽과 일본 등 국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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