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포스코파워·한국수력원자력이 SPC를 설립하고 세계 최대 연료전지 발전소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삼천리·포스코파워·한국수력원자력은 최근 ‘화성시 60㎿급 연료전지 발전소’ 사업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재무적투자자 모집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SPC 자본금은 960억원이다. 사업초기에는 한수원이 20%, 삼천리와 포스코파워가 각각 40%씩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SPC는 향후 증자를 거쳐 한수원 지분을 49%까지 확대하고 삼천리와 포스코파워는 각각 15%, 나머지 21%는 재무적 투자자들의 투자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총 3200억원이 투입되는 화성시 60㎿급 연료전지 발전소는 연료전지 발전소로는 세계 최대 용량으로 경기도 화성시 소재 발안산업단지 내 들어선다.
연료전지 발전소가 가동되면 일반 가정 약 13만가구가 쓸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SPC는 1단계 사업으로 내년 2월께 25㎿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소를 착공할 예정이다. 2단계 35㎿는 2013년 12월 준공이 목표다.
삼천리는 연료전지 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를 공급하게 되며 포스코파워는 연료전지를 생산·공급한다. 한수원은 연료전지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으로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RPS)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SPC 관계자는 “지역 주민 설명회 등을 거치면서 당초 계획보다 착공이 늦어졌지만 내년 연말 완공을 목표로 2월경부터 발전소 조성이 시작될 예정”이라며 “SPC의 지분을 조정하고 투자자들을 유치해 발전소 준공 일정에 차질 없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