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TV용 도광판 시장 규모가 새해 10억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발광다이오드(LED)가 LCD TV 광원으로 비중이 확대되고 있어 핵심 부품인 도광판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뱅크(대표 권상세)는 올해 LCD TV용 도광판 시장 규모가 7억6000만달러 수준으로 작년(3억9200만달러)보다 94%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해에는 올해보다 47% 성장한 11억1800만달러 규모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스플레이뱅크는 LCD TV 시장에서 친환경 및 저소비전력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LED 광원 채택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43% 수준에서 새해에는 64%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LED 광원을 LCD 패널 전면에 균일하게 전달하는 도광판 시장도 함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내다봤다.
하지만 새해 초부터 본격 판매 예정인 직하형 LED TV, 능동형(AM)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등 외부 위협 요소는 성장성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도광판 가격은 올해 예상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새해에도 하락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도광판 업계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혁신 기술 및 공정 개발을 도입하고 연관 사업 공정 내재화, 고객 다변화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덕래 디스플레이뱅크 이사는 “새해 도광판 업계는 도광판이 필요없는 저가 직하형 LED LCD TV보다 가격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강도 높은 기술개발 및 혁신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료:디스플레이뱅크)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